국내 저비용항공사가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앞다퉈 긴축경영에 나서고 있다.
 
 ▲저비용항공사가 일본불매와 코로나19 사태 등의 여파로 적자를 기록하며 긴축경영에 나서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에어부산은 지난해 6,33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이 505억 원에 달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어부산이 연간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10년 만이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임원 임금을 20∼30% 반납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율 무급 희망 휴직을 실시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과 과당경쟁 여파로 실적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올해도 중국발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노선까지 대부분 운항을 중단하는 등 실적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앞서 제주항공도 지난해 1조 3,840억 원 매출에 32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비상경영체제를 넘어선 위기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제주항공은 경영진이 먼저 임금의 30% 이상을 반납하기로 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도 15일 이상 무급휴가를 사용하도록 했다.
 
에어서울,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나머지 저비용항공사들도 희망퇴직이나 희망 휴직, 무급 휴직 등을 신청 받는 등 긴축경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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