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새 에이스 류현진(33)이 국내외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스프링캠프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사진은 류현진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 도착해 이동하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류현진(33)이 새 팀에서 야구 인생 3막을 본격적으로 열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3)이 불펜 투구를 펼치며 스프링캠프 공식 훈련에 첫발을 내디뎠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국내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토론토 구단의 공식적인 스프링캠프 시작일이었던 이날 류현진 등 다수의 선수는 일찌감치 짐을 풀고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단체 훈련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일찍 경기장 클럽하우스에 짐을 푼 류현진은 국내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스프링캠프 훈련을 했던) 애리조나보다는 약간 습한 것 같다"며 새로운 환경에 관한 소감을 말했다.
 
류현진은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코치와 캐치볼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약 50m의 롱토스를 가볍게 소화한 류현진은 맷 슈메이커, 앤서니 케이, 토머스 해치 등 동료 투수들과 나란히 서서 불펜 피칭을 했고, 찰리 몬토요 감독, 피트 워커 투수 코치는 그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지켜봤다.
 
류현진은 이날 총 33개의 공을 던졌다. 그는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컷패스트볼 등 모든 구종을 골고루 던지며, 스프링캠프 첫 불펜 투구에서 주로 직구를 던졌던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의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아 보였다. 이날 류현진의 공을 받은 포수 리스 맥과이어는 "오늘 류현진의 공을 처음으로 받았는데 매우 좋았다"며 "공을 참 쉽게 던지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훈련장에는 아내 배지현 아나운서가 응원차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장에서 러닝 훈련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한 류현진은 오는 16일 두 번째 불펜피칭으로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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