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4명 중 1명은 실업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상대적으로 고액연봉을 받는 이의 비율은 조금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신규 박사 학위취득자 조사 결과' 응답자 9,313명 중 실업자는 25.2%로 집계됐다.
 
실업자 비율은 처음으로 25%대로 올라섰다. 첫 조사인 2014년 21.3%에서 2015년 20.3%로 일시 떨어진 뒤 2016년 21.6%, 2017년 22.9%, 2018년 23.4% 등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취업 상태도 구직 상태도 아닌 '비경제활동' 상태인 박사 학위 소지자의 비율도 4.1%로 역시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았다. 반대로 취업을 했거나 취업이 확정된 박사 학위자의 비율은 70.6%로 첫 조사 이래 가장 낮았다.
 
이 결과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전국 대학에서 2019년 2월과 2018년 8월 박사학위를 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다.
 
성별로 보면 여성 박사의 취업이 더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실업자의 비율은 남성 박사(5천807명) 중 23.2%, 여성 박사(3천505명) 중 28.5%로 각각 나타났다.
 
연령이 낮을수록 실업자 비중이 더 높은 경향도 보였다. 30세 미만이 38.5%, 30∼34세 36.6%, 35∼39세 28.0%, 40∼44세 16.6%, 45∼49세 12.2%, 50세 이상 13.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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