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책임 회피 논란' 후 첫 현장 시찰

박은결 기자(kyul8850@goodtv.co.kr)

등록일:2020-02-12 17: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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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지도자로는 이례적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직접 마스크를 쓴 채 시찰에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고 방제가 교착 상태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단기적이라면서 중국인 모두가 한마음으로 일치단결해 인민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베이징의 병원과 질병예방센터 등을 연쇄 방문해 베이징시의 예방 통제 상황을 점검하면서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일회용 의료 마스크를 착용한 시진핑 주석은 "현재 신종 코로나 방제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므로 각급 당 위원회와 정부는 당 중앙의 각종 정책 결정을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베이징의 디탄 병원을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입원 환자들의 진료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 주석은 모든 지역 사회가 이번 신종 코로나 방제의 강력한 보루가 돼야 한다면서 "현재 신종 코로나 방제는 교착 상태이므로 의료진이 최전선의 기둥이 돼서 인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우한 및 후베이 보위 전쟁을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 성이 신종 코로나와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결전지라면서 ▲모든 환자의 병원 치료 의무화 ▲구조 업무 최선 ▲ 사회 통제 강화 ▲언론 공개 투명화 ▲방제 업무 통일화 등을 지시했다.

시진핑 주석은 "당정 지도부가 일선으로 돌진해서 확실히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뛰어난 간부는 표창하고 과감히 기용하되 책임을 회피하는 간부는 엄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는 장기 호황의 기본 측면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신종 코로나의 충격은 단기적이라는 믿음을 갖고 경기 조정을 강화해 신종 코로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모두가 후베이 및 우한 인민과 함께 서 있다"면서 "당 중앙지도팀을 우한에 파견한 것은 방제 제1선에 대한 지도를 전면 강화 하는 동시에 후베이 및 우한 인민들과 함께하려는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우한 인민은 영웅적 인민으로 모두 힘을 합쳐 용감하게 싸우면 반드시 승리해 방제 전투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면서 중의학과 서양 의학을 총동원해 감염률과 치사율을 낮추는 효과적인 치료 방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병원 개조와 침상 보강 등 수용력 확대와 더불어 대학교, 연구원, 기업을 동원한 시약, 백신, 의약품 개발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다.

시진핑 주석은 최근 지도부 책임론 등 민심의 동요를 의식한 듯 "당 중앙의 의사 결정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전국 인민이 한마음으로 신종 코로나를 막는 여론 분위기를 조성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형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인민들이 신종 코로나 상황을 올바르고 이성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사회 및 여론의 관심에 즉각 응답해야 한다"면서 물가 인상, 매점매석을 강력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시진핑 주석은 신종 코로나로 피해가 큰 기업에는 금융, 고용 등의 지원을 강화하고 일자리 문제에도 집중해 이번 사태로 인한 대규모 감원을 막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주재로 이날 열린 전염병 영도 소조 회의에서는 국무원의 연합방위체제를 총동원해 마스크와 방호복 등 중점 의료 통제 물자의 생산을 늘리고 의료 인력 추가 배치, 치료제 연구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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