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호주 동부 연안을 휩쓸고 있는 산불 위기가 며칠째 내리고 있는 집중 호우로 인해 한 고비를 넘길 전망이다.(사진제공=연합뉴스)

NSW주·ACT 산불 62개에서 42개로 줄어
 
지난해 11월부터 호주 동부 연안을 휩쓸고 있는 산불 위기가 며칠째 내리고 있는 집중 호우로 인해 한 고비를 넘길 전망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수주 바이런 베이에 281mm의 강우량을 기록하는 등 호주 동부 연안 지역에 100~200mm 가량의 폭우가 쏟아졌다. 2018년 11월 이래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한 것이다.

호주 기상청은 "한랭전선이 북상하면서 생긴 다습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집중 호우가 발생했다"며 "폭우는 이번 주 초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내린 강우량만으로도 NSW주와 수도준주(ACT)에서 타고 있는 산불이 62개에서 42개로 급감했다.

또한 산불의 강도와 확산 역시 현저하게 약화해 소방관들의 진화작업이 힘을 받고 있다.

NSW주 산불방재청(RFS) 안젤라 버포드 대변인은 "몇주 전처럼 간헐적인 비가 아니라 상당한 양의 비가 지속하기를 기다려왔다"면서 "이미 북부 산불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렸고 남부 지역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단기간에 내리는 집중 호우로 인한 돌발홍수·폭풍우 등에 대한 악천후 경계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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