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29일(토)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프란시스홀)에서 한국비블리오드라마협회 주관의 제4회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비블리오드리마 학술대회 포스터 ⓒ데일리굿뉴스
비블리오드라마(BIBLIO DRAMA)란 성경말씀을 참여자들의 공동작업을 통해 드라마로 구현함으로써 성경을 나를 향한 살아있는 말씀으로 보고, 듣고, 느끼고, 깨닫고, 경험하는 새로운 형태의 성경교육방식이다.

성경이야기를 통해 오늘 우리의 삶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드라마적으로 성경을 이해하는 이러한 방식은 아이에서 성인까지 전 연령이 가능하다.

이미 유럽에서는 1990년대 초부터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비블리오드라마협회가 창설돼 다양한 방법들을 나누고 삶의 의미를 발견하며 즐겁고 사귐이 있는 교회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2000년부터 소개되기 시작하여 한동대와 안양대, 장신대를 비롯한 많은 학교에서 활용하고 있다.

오는 29일 열릴 학술대회에서 ‘이미지를 활용한 상담과 성경공부’란 주제로 발표할 예정인 액션메소드연구소 이영미 대표는 “액션메소드(Action Method)는 신체 활동을 기반으로 한 행위를 통해 신체, 정신, 정서의 상호작용과, 움직이고 경험하고 느끼고 서로 교류하는 방법을 통한 교육방법”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의 액션메소드연구소는 이론과 언어위주의 교육이 아닌 관찰하고 체험하는 교회교육, 놀이하면서 협력하는 교회교육 참여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교회교육, 소통과 관계증진으로 신앙공동체의식이 함양되는 교회를 위해 프로그램과 교재를 개발·보급하고 있다.
 
 ▲액션메소드연구소는 해외선교사들을 위한 치유와 회복, 선교지에서 성경교육의 방법론 활용을 위한 비블리오드라마 워크숍을 진행해오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이를 통해 기독교회와 많은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희망을 주며 정신건강은 물론 영적성장을 돕는 사역을 감당해오고 있다.

액션메소드연구소는 또 이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위해 비블리오드라마, 액션메소드, 역할중심상담, 드라마치료 전문가 훈련도 시행하고 있다.

2009년도에 설립된 연구소는 그동안 수련회지도자들, 교회공동체의 관계와 소통, 선교사들을 위한 비블리오드라마워크숍, 청소년수련회, 장년부수련회, 부부수련회, 전교인수련회 등을 진행해왔다.

액션메소드연구소의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우간다 김현수·이창원 선교사는 “성경 안에 내가 있는 것 같다. 특별한 준비나 재료가 없이 주위에 있는 재료들을 활용해 성경을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어서 열악한 선교지에서 매우 유용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 샘물교회 정다운 교사는 “성경의 중요인물뿐 아니라 주변의 인물, 배경까지 보게 되니 성경을 바라보는 폭이 넓어졌다” 며 참여효과를 전했다.

앞으로 액션메소드연구소는 미래 교회 모습을 고민하는 사역자와 교육자들을 위해 성경말씀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고 이 시대에 성경을 현대적 상황에 맞으며 한국교회에 필요한 ‘교육상자’를 계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비블리오드라마협회는 이 분야의 교육 및 훈련을 받고 국내에 돌아와 비블리오드라마를 새로운 성서 교수법으로 혹은 집단상담의 새로운 기법으로 발전시켜온 전문가들에 의해 2018년 창립됐다.

협회는 학술대회를 통해 비블리오드라마 전문가들의 논문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처(기독교 교육, 상담, 신학, 예술치료 전문 영역)에서 실시된 임상경력들을 심사해 비블리오드라마 전문가들을 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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