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인터넷 영향력을 보여주는 미국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 가장 오랫동안 1위를 지킨 가수가 됐다.

빌보드는 3일(이하 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소셜 50' 최신 차트에서 통산 164번째 1위에 오르며 팝 가수 저스틴 비버가 2011년 3월 이래 지킨 기존 최다(163주) 기록을 깼다고 밝혔다.

'소셜 50'은 아티스트의 인터넷 영향력을 보여주는 차트로, SNS 팔로워나 언급 빈도, 조회 수 등을 토대로 집계한다.

방탄소년단은 2016년 10월 '소셜 50' 차트에 진입한 이후 통산 173주간 차트를 지켰고 이 중 9주를 제외하고는 정상을 유지했다. 2017년 7월 29일 자 차트 이후에는 연속 1위 행진을 이어왔다.

방탄소년단에 이은 통산 1위 기록으로는 저스틴 비버(163주), 테일러 스위프트(28주), 마일리 사이러스·리한나(21주), 아리아나 그란데(18주), 아델·레이디 가가·싸이(11주), 원 디렉션(8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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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소셜미디어상 파급력은 전 세계 젊은 세대에 보편적인 공감대를 얻을 만한 방탄소년단 고유의 메시지와 SNS라는 플랫폼에 적격인 K팝 콘텐츠 특성 등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방탄소년단 콘텐츠가 공개될 때마다 팬들은 소셜미디어에서 해시태그를 달며 의견을 주고받고 자신이 좋아하는 부분을 짧게 편집해 공유하는 등의 소통을 한다.

박희아 대중음악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의 부상은) TV에서 SNS로 사람들의 관심이 넘어오고, K팝에 대한 세계시장의 관심이 증가하기 시작한 시기와 맞물렸다"고 짚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청춘'이라는 키워드로 꾸준히 팀 색깔을 확립해온 결과물이기도 하다"며 "팬들은 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계속 소셜미디어에서 의견을 공유하고, 자연스럽게 수치로도 (차트에서)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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