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팀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토트넘이 2-0으로 승리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이번에는 맨시티 킬러!'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 9골을 터트려 '양봉업자'라는 별명을 얻은 손흥민(토트넘)이 이번에는 '맨시티 킬러'라는 기분 좋은 호칭을 부여받았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 후반 26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토트넘의 2-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득점으로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시즌 13호골(정규리그 7골·UEFA 챔피언스리그 5골·FA컵 1골)을 작성, 화끈한 골 잔치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의 '강적' 맨시티를 상대로 무려 5골을 터트리면서 '맨시티 킬러'로 우뚝 섰다.

축구통계전문 사이트 옵타조는 "2016년 8월부터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지휘한 이후 맨시티를 상대로 가장 많은 득점에 성공한 것은 제이미 바디(6골)다. 손흥민(5골)은 그다음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맨시티전을 끝내고 토트넘 구단의 '스퍼스 TV'와 인터뷰에서 "놀라운 경기였다. 정말로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 모두 잘해줘서 무실점으로 끝냈다"라며 "홈구장에서 2골을 넣었다. 놀라운 밤이다"라고 기뻐했다.

그는 맨시티를 상대로 계속 득점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선 "골을 넣어서 행복하다. 하지만 선수들 모두 강한 정신력을 앞세워 승리한 게 더 기쁘다"라며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