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발생지역 예비군 훈련 중지…본격 대응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확산으로 국민들의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한 지역 부대는 오는 3월 2일부터 시작하는 예비군 훈련을 중지한다. 올해 예비군훈련은 주당 24만5천명씩 참가하기로 계획됐다. 환자가 발생한 지역의 군 부대의 경우 야외 훈련이 중지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예비군 훈련 담당 부대는 훈련 개시 이전에 감염 우려와 훈련 과제, 일정 등을 자체적으로 판단하도록 했다"면서 "기본 원칙은 환자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예비군 훈련이 중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의심 환자 발생 부대와 병원부대, 의무부대는 지휘관 판단으로 훈련 일정과 장소를 조정하고, 기타 부대는 예방지침 준수 아래 정상적인 야외 훈련을 시행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3월로 예정된 육군사관학교, 3사관학교, 학생군사학교 등의 졸업 및 임관식도 우한 폐렴 확산 상황 추이를 보면서 국방부 차원에서 연기 또는 축소 등이 검토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상태로는 졸업 및 임관식 행사를 준비는 하고 있다"면서 "다만, 가족과 친지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육군은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와 각급 부대 신병교육대대의 현역병 입영문화제 등의 행사를 자제할 방침이다. 입영하는 자식과 함께 온 부모와 가족, 친지 등은 훈련소와 신병교육대대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부대 밖에서 배웅하도록 했다.
 
해군은 2월부터 예정된 예비역 정책설명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입영 장정에 대해서는 발열, 기침 등 문진표 작성과 정밀신검을 강화했다. 만약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에 격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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