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민심도 제각각 해석…"잘했다 칭찬" vs "법치 붕괴 우려"
총선 앞두고 한국당·새보수당엔 '보수 통합' 주문도 많아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사진 제공=연합뉴스)

여야 의원들이 이번 설 민심을 ‘민생’이라 평가했지만 해석은 갈렸다. 각각 '야당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이라며 4·15 총선 기선 잡기에 열을 올렸다.

여당은 야당이 초래한 국회 파행과 국정운영 마비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이 적지 않았다면서 민생·개혁 입법을 완수하라는 격려의 목소리가 많았다고 밝혔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민심을 파악한 결과 지금의 경제 상황이 현 정부의 실정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며 정권 비판에 집중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 전한 내용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각자의 지역구에서 많이 들은 이야기는 먹고 살기 어렵다는 호소였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파행에 대한 따가운 질책도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설 민심 보고'에서 "설 민심은 한마디로 민생 먼저였다"며 "쟁점법안 때문에 국회가 오래 대립한 만큼 여야가 손잡고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었다"고 전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당에 대해서는 좀 더 세게 잘 싸우라며 분발을 촉구하는 의견들을 들을 수 있었다"며 "몇몇 분의 경우엔 '도저히 안 되겠다, 이번 4월에 반드시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말씀을 하시는 것을 쉽게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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