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공포…글로벌 경제까지 번지나

천보라 기자(boradoli@goodtv.co.kr)

등록일:2020-01-23 18: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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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한 폐렴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중국을 비롯해 세계 경제를 뒤흔들 잠재적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동남아, 우한발 비행기 입국자들을 발열 검사하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중국과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에 신종 바이러스 공포가 뒤덮이고 있다.
 
게다가 사람과 사람 간 전염 사실이 확인되고 사망자까지 잇달아 속출하자, 2002~2003년 전 세계적으로 77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악몽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려는 이뿐만 아니다. 그동안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창궐할 때마다 사회·경제적 암흑기가 뒤따랐는데, 우한 폐렴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이 중국을 비롯해 세계 경제를 뒤흔들 잠재적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가장 먼저 글로벌 증시가 들썩였다. 미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21일(현지 시간) 뉴욕증시를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지수, 홍콩 증시, 닛케이255지수 등 아시아 주요 증시는 23일 줄줄이 급락했다.
 
우한 폐렴이 장기화할 경우 상황은 더 염려된다. 중국의 경제가 16년 전보다 비약적으로 성장한 만큼, 우한 폐렴이 팬데믹(Pandemic, 대유행) 단계에 진입하면 중국 경제에 '블랙스완'(예상하지 못한 경제 위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럴 경우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은 사스 사태 때보다 4배가량 클 것이라는 최악의 전망까지 더해졌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우한 폐렴이 중국 경제에 블랙스완이 될 우려가 있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도 주요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국제항공협회(IATA)가 발표한 경제 브리핑(2006)에 따르면 사스로 인해 전 세계의 국내총생산(GDP)이 0.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한국의 이종화 교수와 호주 경제학자 워윅 매키빈의 논문에서는 2003년 사스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400억 달러(약 47조 원)로 추산했다.
 
그러나 지나친 비관은 기우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세계 경제 시장을 뒤흔들 수준은 아니라는 것.
 
국제금융센터는 우한 폐렴의 확산 여부가 불확실해 경제와 금융시장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지만, 사스보다 큰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지배적인 시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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