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컴퓨터 운용체계 ‘윈도우7’에 대한 기술지원을 14일 종료했다. 기존 윈도우7의 보안 취약점이나 오류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 가운데 상대적으로 교체주기가 긴 교회 내 pc의 악성코드 감염 등이 우려되고 있다.
 
▲Windows10ⓒ데일리굿뉴스

교회 내 PC “성도 개인정보·재정 유출 위험 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7을 2009년 시장에 출시하고 10년 만에 기술지원을 종료했다. 10년 넘은 운영체제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상당수의 PC가 윈도우7을 사용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PC 21.9%가 윈도우7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36.3%)과 비교하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전체 PC 5대 중 1대꼴로 윈도우7이 설치돼 있다.
 
대다수의 교회는 비용 문제와 기존 시스템 사용의 편리성 때문에 윈도우10으로 바꾸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교회정보기술연구원 이동현 원장은 “윈도우7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성도들의 개인정보나 교회 헌금과 같은 재정 관련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크다”며 "특별히 교회 안에서는 여러 대 중 한 대의 바이러스가 네트워크를 타고 전 교회 컴퓨터에 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가능한 윈도우10으로 교체하는 것을 조언하지만 형편이 되지 않는다면 무료 보안시스템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
 
IT업계 한 전문가는 "비용 문제로 윈도우7을 그대로 쓰려면 무료 PC 보안SW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