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최대 고비…공항마다 승객 전수조사 검역 초긴장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국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 공항과 항만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동이 많은 중국 춘제(24∼30일)와 우리나라 설 연휴(24∼27일)를 앞두고 입국장 부터 방어선이 무너질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검역 당국은 춘제를 맞아 중국 관광객들이 몰려들 공항과 항만에 가용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투입하는 등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폐렴 차단에 총력을 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국내에서 확진된 만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대책을 강화한다.
중국 우한에서 항공편이 도착하면 해당 구역에 추가 방역을 하고, 검역을 강화하기 위해 우한발 입국 항공편은 전용 게이트를 이용하도록 했다.
입국장 소독 살균은 주 2회로 평소보다 2배 늘리고, 무빙워크·에스컬레이터의 손잡이, 엘리베이터 손잡이와 버튼, 공중전화, 음수대, 화장실 기저귀갈이대 등은 하루에 2번씩 소독하기로 했다.
공사는 바이러스 확산 질병관리본부, 국토교통부 등과 협조해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설 연휴 기간에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
혼잡 시간대에는 보안검색대를 추가로 운영하고, 출국장 운영 시간도 평소보다 30분 연장해 혼잡을 최대한 완화할 계획이다.
25∼26일에는 공항철도가 추가로 운행할 예정이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연휴 기간에 여객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대중교통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더 쾌적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