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19일 별세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에 각계 인사들이 방문해 애도를 표하고 있다. 껌에서 시작해 롯데그룹을 재계 5위로 키워낸 고 신 회장은 우리나라 창업 1세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그간 경영권 분쟁으로 소원했던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년 3개월 만에 재회해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이곳 빈소는 어제 저녁 7시에 마련됐고 오늘로 조문 이틀째를 맞았다.

어젯밤에는 가족과 친척 등 롯데그룹 관계자들 일부가 조문했고, 오늘 오전부터 외부 인사들이 찾고 있다. 주요 재계 총수 가운데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처음으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치계 인사로는 오늘 오전 10시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처음 조문한 데 이어,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발걸음 했다. 

빈소 내실에는 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김형오 전 국회의장 등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도 자리했다.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22일 롯데월드타워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신 명예회장은 고향인 울산 울주군 선영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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