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개의 산불이 타던 뉴사우스웨일스주 지역 피해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호주 전역에서 초유의 산불 사태가 몇 달간 계속되는 가운데, 오랜만에 단비가 내려 산불 진화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16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100여 개의 산불이 타던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전역에 최소 10~15mm의 강우량이 예상됐다. '산불위험지도' 대부분이 안전 상태인 '녹색'으로 나타났다.
 
호주 기상청(BOM)은 오는 20일까지 비가 오고, 일부 지역은 100mm에 달하는 강우량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BOM 올렌카 듀마 기상학자는 "NSW 남동부 해안 지역과 광역 시드니 전역에 30~50mm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NSW주 동북부와 동남부 등 몇몇 지역에는 폭풍우가 발생한 가능성이 있어 강우량은 더 많아질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벤 셰퍼드 NSW주 산불 방재청(RFS) 대변인은 "이번 비로 모든 산불이 꺼지지는 않겠지만, 소방관들의 맞불 방재 작업을 중단하기에는 충분하다"면서 "비가 그친 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서늘한 날씨가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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