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제30차 정기총회를 열었다.ⓒ데일리굿뉴스

제30회 정기총회 개최…선교사 현황 소폭 증가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이하 KWMA)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전세계 복음화를 위해 국내외 선교 활성화와 한국교회 연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30주년에 따른 구체적인 사역 계획으로는 한국교회 선교동원 운동지원, 세계선교리더십 교류사업 등이 꼽혔다.
 
KWMA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한국교회의 상호협력과 연합, 국내외 미전도종족선교 활성화에 더욱 힘쓰는 한편, 영적으로 회복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사회를 맡은 KWMA 이영훈 직전이사장은 "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귀한 사명을 감당해왔는데 앞으로 더 낮아진 모습으로 섬기고 오직 십자가만 전하고 우리의 모습은 감춰서 주님의 영광만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고 말했다.
 
KWMA 조경호 신임회장은 "KWMA와 모든 선교단체와 한국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이 새로운 부흥을 일으키시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실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국 선교사 파송 현황 보고도 있어졌다. KWMA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외국에서 사역 중인 한국인 선교사 수는 171개국 2만 8,039명으로 2018년보다 46명 늘었다.
 
이 가운데 30~40대는 약 26%, 50대는 약 23%의 분포를 보였으며 50% 이상이 아시아 권역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선교사의 약 45% 점유율을 보이는 교단 소속 선교사도 소폭 증가했다. 올해 처음으로 조사에 포함된 난민 사역의 경우 11개 단체, 약 100여 명이 활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KWMA는 "세계 곳곳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의 사역을 모두 통계화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한국 선교는 파송 선교사의 증가 숫자에 민감하기 보다는 질적 성장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선 신임 이사장에는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 신임 회장에는 대전대흥침례교회 조경호 목사가 각각 선임됐다. KWMA는 1990년 설립된 선교 연합 단체로 15개 회원교단과 약 140개의 회원선교단체가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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