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삼성의 종교단체 불온세력 규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13일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삼성의 종교단체 불온세력 규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데일리굿뉴스

향린교회 불온단체 지정 규탄
1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삼성이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향린교회를 불온단체로 지정한 것을 규탄하고자 열렸다.
 
삼성은 2013년께 진보성향 단체를 ‘불온단체’로 분류하고 관리해온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삼성이 불온단체로 선정한 곳은 향린교회를 포함해 시민단체와 정당 11곳이다.
 
이에 대해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향린교회를 불온단체로 지정해 사찰과 감시를 지속해온 일은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삼성이 진정한 사죄와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고 이해할 만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 교단 차원에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와 향린교회를 비롯해 이날 모인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예수살기, 촛불교회 측은 "양심과 종교의 자유를 탄압하는 삼성을 규탄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한국사회의 건전한 발전이 이뤄지는 날까지 삼성의 시대착오적이고 불법무도한 작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일에 나설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의 책임 있는 대안을 제시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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