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억 명이 넘는 힌두권 선교의 일꾼을 양성할 목적으로 제1회 힌두선교학교가 개최된다. 오는 1월 14일(화)부터 16일(목)까지 경기도 용인에서 개최되는 이번 선교학교는 현재 힌두권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과 아세아연합신학대 선교학과 교수 등 지역연구와 현장경험이 많은 강사진들이 대거 참여한다.
 
 ▲힌두선교학교 ⓒ데일리굿뉴스
사실 그동안 힌두권 선교사들이 무슬림, 불교권 선교사들과 마찬가지로 파송 전 제대로 된 훈련도 받지 않고 관련 도서조차도 읽지 않고 가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현지에서의 시행착오가 끝없이 발생해왔다.

이번 힌두선교학교 강사이자 현임 인도현지에서 활동 중인 이계절 선교사는 “파송된 선교사들이 현지관련 전문훈련과 관련독서도 없이 선교를 하고 있어서 현지 문화를 무시하는 경향이 심하다. 그로 인해 힌두들의 거센 반발이 생겼다. 몇 년 전부터 어려워진 비자 상황의 원인도 거슬러 올라가면 선교사들이 현지 문화를 무시한 결과”라며 선교사들에 대한 사전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선교사는 또한 “힌두들은 보통 ‘온건하고 새로운 진리’에 관심이 많은데 선교사들이 낯선 서양 또는 한국 문화를 복음과 함께 도입하고 있는 것에 심한 거부감을 느끼고 있어서 결과적으로 선교 열매가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사실 인도와 네팔은 거의 2000년에 달하는 기독교 역사를 갖고 있다. 그런데 인도에는 2.0%(명목상 교인 포함, 죠슈아 프로젝트 2019), 네팔에는 1.3%(명목상 교인 포함, 죠슈아 프로젝트 2019)의 기독교 신자가 있을 뿐”이라는 현실을 토로했다.

이번 힌두선교학교의 주최 측인 네팔선교연구소는 한국 교회의 네팔 선교를 돕고 네팔 교회의 성장을 위해 연구와 교육으로 섬기는 기관이다. 국제적이고 복음주의적이자 초교파적인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의 세계지역연구소에 소속돼 있다.

특히 이번 강사진 중 한 명인 김한성 박사가 연구교수로 사역하고 있다. 김 교수는 “본 연구소가 2012년도에 새롭게 정비됐으며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인원과 예산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연구와 교육을 통해 네팔 교회를 세운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힌두선교학교에서도 그동안의 연구가 선교사님들을 재교육하고 비전을 세우는데 사용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제2회 힌두선교학교는 오는 3월 중순 태국 치앙마이에서 개최되며, 제3회는 6월 말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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