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청와대 인근 북악산에 적의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하기 위한 패트리엇 포대를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제공=연합뉴스)

청와대 인근 북악산에 적의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하기 위한 패트리엇 포대가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정부 소식통은 공군이 서울 종로구 북악산에 패트리엇 포대를 배치해 운용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대공포 등이 있던 군사 지역에 패트리엇 포대를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패트리엇 포대 배치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등 적의 공격으로부터 청와대와 수도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안산에 배치된 패트리엇은 PAC-2와 PAC-3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군은 패트리엇 포대에 항공기를 주로 요격하는 패트리엇 PAC-2와 성능을 개량해 미사일을 주로 요격하는 PAC-3를 함께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배치된 패트리엇 포대는 과거 남부지방에서 운용 중인 포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2017년 경북 성주에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되자 남부지역 패트리엇 포대를 수도권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번 패트리엇 포대 배치는 남부지역 미사일 방어 자산의 전반적 재배치의 일환으로, 군은 성주 사드 배치로 대구 공군 비행장을 비롯한 남부지방 주요 시설의 미사일 방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의 주요 전력 배치와 관련된 내용은 군사 보안 사항이라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밝히면서도 배치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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