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전 분야에는 신실하고 유능한 크리스천들이 많다. 그들의 선한 영향력은 복음의 향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선교사역이 된다. 본보는 '리더스미션'이라는 타이틀 아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하나님만 의지하며 주위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심어주는 모범 크리스천 CEO들을 조명한다. 편집자 주
 
가난한 집안에서 자랐던 한맥아이티 최종배 대표는 '예수 믿는 사람이 잘 살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크게 섬기기 위한 사업을 꿈꿔 왔다. 그는 수 많은 기도와 연구 끝에 LED전광판을 예배의 도구로 여러 교회들을 섬기며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맥아이티 최종배 대표. ⓒ데일리굿뉴스

신기술·제품으로 교회·선교 사역에 힘 보태

전자·IT 관련 개발 쪽에서 일했던 최종배 대표는 오랫동안 크리스천 기업을 만들겠다는 소망을 품어 왔다. 하나님을 크게 섬길 수 있는 사업으로 교회와 선교 사역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1987년 한맥 코퍼레이션을 설립한 그는 이후 한맥전자, 한맥아이티라는 이름으로 외국 첨단계측장비를 관련 산업체 등에 판매하고, LED전광판 특허로 LED 디스플레이를 공급 및 기술 지원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는 대부분 교회들이 빔프로젝터에서 초대형 파노라마 LED전광판으로 디스플레이 형식을 바꾸는 것을 겨냥해 다채로운 교회 문화 행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선보이고 있다.
 
최종배 대표는 "주변이 어두워야 화면이 잘 보이는 빔프로젝터와 달리 LED전광판은 자체 발광으로 빛을 표출하기 때문에 화면이 선명하다"며 "이것이 교회의 예배 도구로 쓰임 받도록 신기술과 제품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파노라마 LED전광판 경우에는 세 개의 화면으로 분할돼 가운데 화면에는 목회자 설교가 생중계 되고, 양쪽 화면에는 성경 말씀과 광고 등 동시다발적으로 방영돼 원활한 예배 진행을 돕는 것이다.
 
실제 한맥은 국내 200여 개의 교회에 LED전광판을 납품, 공급하고 있으며, 대형교회와 중소형교회도 규모에 따라 맞춤 주문 제작이 가능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 2년 전에는 청년선교에 도움이 되고자 육군 훈련소 안에 위치한 연무대교회에 1,000인치(가로27m)가 넘는 크기의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지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 대표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려움도 뒤따랐다. 벤처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로 무리하게 투자를 받았고, 제품개발에 성공해도 판매할 수 있는 회사가 없어 설립 13년 만에 큰 적자를 남기게 됐다.
 
최 대표는 "당시 가장 어려웠던 시기인 IMF 때에도 계속 성장해 왔지만 2000년 이후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로지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한맥이 추구하는 비전인 '여호와를 기뻐하라(시편37:4)'라는 소명 아래 2년 만에 다시 일어서면서 지금은 연평균 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ISF 국제학생회 등재 이사로 한국 유학원 학생들을 섬기는 사역도 감당하며 예수를 믿지 않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최 대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크리스천 기업으로써 명성을 유지하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데 뜨거운 열정이 있는 다른 기업도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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