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이 23일 서울 종로구 태화빌딩에서 개최됐다.ⓒ데일리굿뉴스

기독교와 천도교, 불교계 인사들이 뜻을 모아 3·1운동 100주년 기념비를 건립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이 23일 서울 종로구 태화빌딩에서 개최됐다. 태화빌딩은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발표했던 옛 태화관이 있던 자리다.
 
종교인연합 3·1운동 100주년 기념비 건립추진위원회는 "선배들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정신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독립선언식이 거행됐던 자리에 기념비를 세운다"고 밝혔다.
 
제막식에는 100년 전을 기억하며 3대 종단 청년대표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종파주의 장벽을 넘어 양보와 협력을 보였던 선조들의 뜻을 이어 평화통일과 세계 공동 번영을 기원하며 만세삼창을 외쳤다.
 
한편 기념비 터를 제공한 감리회태화복지재단은 3·1운동 직후 이완용 소유였던 옛 태화관을 구입해 태화여자관을 설립한 후 100년 동안 사회복지 사업을 펼쳐왔다.

태화복지재단 전명구 대표이사는 "종파를 넘어 민족화합을 이루는 역사적인 사업에 동참하게 돼 영광"이라며 "기념비가 국민들이 역사를 바로 알고 민족 정체성을 되새기는 주춧돌이 되길 기원하고, 독립 선언했던 이 터를 온건히 지켜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