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은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만나 상호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ASEM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한일 외교장관은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만나 징용 관련 소송 및 일본 수출규제 문제와 북한 핵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5일 저녁 ASEM 외교장관회의 만찬에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만나 약 10분간 환담했다.
 
강 장관은 이날 환담에서 한일 통상당국 간의 '수출당국 정책대화' 개최를 환영하면서 이번 대화가 일본 수출규제의 조속한 철회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외교 당국 간 긴밀히 소통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외무성 간부를 인용해 양국 외교장관은 한일 관계 악화의 근원이 된 징용 피해자 소송 문제의 해결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보도했다.
 
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아울러 오는 24일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에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한일 양국 외교장관은 당초 마드리드에서 정식 회담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조정되지 않아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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