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중국의 수입화장품 시장에서 지켜온 자리를 올해 일본에 내줄 위기에 처했다.
 
▲ 한국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중국의 수입화장품 시장에서 지켜온 자리를 올해 일본에 내줄 위기에 처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시장점유율이 일본은 25.5%, 한국이 25.2%로 초박빙 승부를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일본이 기존의 고가 프리미엄 브랜등 중심이었던 중국 내 J뷰티 마케팅을 중저가 시장으로 확대하면서 K뷰티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좁아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일본산이 1년 전보다 34.8%나 급증한 24억6천881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산이 14.0% 증가한 24억3천369만달러(약 2조9천억원)로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한일에 이어 프랑스(18억547만달러·점유율 18.7%), 미국(9억4천85만달러·9.7%), 영국(5억4천728만달러·5.7%)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수입화장품 시장에서는 2015년까지만 해도 프랑스산이 28.5%의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했으나 2016년 한국산이 추월에 성공한 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올들어 한국산 수입 증가세가 주춤한 사이 일본산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맹추격에 나서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실제로 수입액 기준 '톱5' 국가 가운데 한국산의 수입 증가율(14.0%)만 10%대에 그쳤고 나머지(일본 34.8%·프랑스 39.8%·미국 43.4%·영국 61.1%)는 모두 최소 30%대 이상의 급증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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