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12월 첫째 주 석탄발전기 12기가 가동 정지됐다. 사진은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탈먼지·탈석탄 시민행동 선언 기자회견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12월 첫째 주 석탄발전기 12기가 가동 정지됐다. 겨울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시행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미세먼지 배출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겨울철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의 대책 이행을 위해 1일 오전 0시를 기해 석탄발전 감축이 시행됐다.
 
또 12월 첫째 주 중 석탄발전기 12기의 가동을 멈췄고 최대 45기의 상한제약(발전출력을 80%로 제한)을 시행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 같은 석탄발전 감축 운영을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미세먼지 배출이 408t에서 221t으로 187t(45.8%)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전체적으로는 하루당 석탄발전기 16∼21기를 실질적으로 멈추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첫째 주 전력 공급예비율은 13.1∼17.3% 사이에 머물며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전력공급은 가장 추운 날에도 11% 이상의 예비율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겨울철 미세먼지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과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또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 11일 역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매우 나쁨'을 나타냈다.
 
서울시는 이틀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취하고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통행을 제한했다.
 
이에 산업부는 시민단체와 함께 겨울철 에너지 수요관리 강화를 위해 전국 20개 지역을 대상으로 절전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공공기관, 민간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적정 난방온도(민간 20도, 공공 18도 이하) 준수 실태를 월 1회 2주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또 전국 18개 주요 상권을 대상으로 전력피크 예상 기간(2020년 1월 넷째 주)에는 '문 열고 난방영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