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러시아의 협조를 주문했다.

지난 12월 10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미국의 대북대응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트위터로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미국의 대북대응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고 밝힌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은 그의 트위터. ⓒ데일리굿뉴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면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이란의 핵무기 개발 방지와 북한 비핵화 보장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발사와 추가 도발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마련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회의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북한이 중국 및 러시아와 밀착하며 '새로운 길'을 택할 수 있다고 거듭 미국을 압박하는 가운데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대북 국제공조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직접 당부하는 모양새다.

특유의 트위터 정치를 이어오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역시 라브로프 외무장관과의 면담 이후 트위터에 러시아와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이란, 북한,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핵무기 통제, 선거 개입 문제 등 많은 항목들이 논의됐다"며 "가까운 장래에 우리의 대화를 계속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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