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한양도성 성곽 북측면, 2022년까지 남측면 개방
참여정부에서 시작된 북악산 개방, 문재인 정부에서 마무리


부분적으로만 개방됐던 북악산이 전면 개방된다.
 
 ▲1968년 '김신조 사건' 후 일반인에게 일부만 개방돼 온 북악산이 전면 개방된다. (사진출처=연합뉴스)

1968년 '김신조 사건' 후 일반인에게 일부만 개방돼 온 북악산이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전면 개방된다.

청와대 경호처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1단계로 한양도성 북악산 성곽으로부터 북악스카이웨이 사이의 성곽 북측면이 열린다. 이어서 2022년 상반기 2단계 조치가 이뤄지면 50여 년간 폐쇄됐던 성곽 남측면도 개방된다.

경호처는 "북악산 개방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경호처와 국방부, 문화재청, 서울시 등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필요한 조치를 선별한 뒤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를 두고 경초처는 "올해 1월 초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 유홍준 자문위원이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보류를 밝히며 '북악산 개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소통과 개방의 취지를 살리겠다'고 언급한 데 따른 후속조치"라고 전했다.

국민과 가까운 곳에서 더 많이 소통하겠다는 뜻을 담아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공약한 '광화문 집무실 이전'은 무산됐으나, 청와대와 가까운 북악산을 전면 개방함으로써 공약에 담긴 취지만큼은 지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부 경계초소나 철책 등은 남겨둬 분단과 대립의 역사 현장을 체험할 기회로 삼도록 하고, 군 대기초소는 화장실·쉼터 등 시민 휴식공간으로 재구성해 탐방객을 위한 편의시설로 바꿀 예정이다.
 
 ▲북악산 지역 단계별 개방 계획.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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