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추가 도발·자력갱생 '새로운 노선' 탈까

김민주 기자(jedidiah@goodtv.co.kr)

등록일:2019-12-03 18: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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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화가 별 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내년부터 추가 도발이나 경제발전 등 '새로운 노선'을 걸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핵화 북미 대화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북한이 새로운 군사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사진제공=연합뉴스)

조성렬 북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는 3일 열린 '제36차 세종국가전략포럼' 발제문에서 연내 2차 북미 실무회담이 열리지 못할 경우 북한이 '새로운 길'을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언급한 표현이다. 북한은 "연말까지 미국이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다른 방법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해왔다.
 
조 교수는 "북한은 '새로운 길'의 내용을 구체화하고 내년 11월 3일 미국 대선이 끝날 때까지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남북 및 북미 대화 단절을 선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북한이 남측의 군사연습이나 첨단무기 도입에 반발해 군 통신선 중단, 공동경비구역(JSA) 통행 제한, 감시초소(GP) 복구 등 고의적인 '남북군사합의서' 위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아사히신문도 북한이 새로운 군사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신문은 올해 여름부터 이동식 발사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때 사용하는 콘크리트 토대를 전국 수십 곳에서 증설하고 있다고 한미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북한이 증설했다는 콘크리트 토대는 가로 및 세로가 모두 수십 미터 크기로 알려졌다. 사거리가 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동발사대도 올려놓을 수 있다.
 
北, 최근 관광산업 개발에 관심
 
북한이 제재 대상이 아닌 관광산업으로 외화를 벌어들여 경제발전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조 교수는 협상을 통한 제재 완화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할 경우, 관광산업으로 외화를 확보하는 이른바 '쿠바모델'을 기반으로 경제발전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자력갱생 노선을 천명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관광산업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최근 금강산과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마식령스키장을 하나로 연결한 문화관광지구 개발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북한은 2017년 11월 사거리 1만 2천㎞로 추정되는 신형 ICBM '화성 15호'를 발사한 이후 지금까지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ICBM 시험발사는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올해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월 연설에서 북미 협상에 대해 "올해 말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북미 실무협상 북측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조미(북미) 대화의 개최는 어렵다"며 연말까지 미국이 양보하지 않으면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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