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원자력 발전소의 문을 닫기로 한 독일이 방사성 폐기물을 어디에 영구 보관할지를 고심 중이다.(사진제공=연합뉴스)

100만년 동안 안전한 '방사성 폐기물 저장소' 찾는 것 목표

모든 원자력 발전소의 문을 닫기로 한 독일이 방사성 폐기물 보관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CNN 방송은 2만 8,000㎥가 넘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앞으로 100만년 동안 안전하게 묻을 장소를 찾는 것이 독일이 직면한 난제라고 보도했다.

이는 영국 런던의 명물인 빅벤 시계탑 6개를 합친 부피로 컨테이너 2,000개에 해당한다.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탈원전을 선언한 독일은 오는 2022년까지 가동중인 나머지 7개 원전을 폐쇄하고, 2031년까지 영구적인 핵 폐기장을 찾을 방침이다.

독일 경제에너지부는 "100만년의 기간 동안 가능한 한 최고의 안전과 안정성을 제공할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저장소를 찾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현재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각 원전 인근의 임시 시설에 보관 중이다. 폐연료봉의 경우 극도로 뜨겁기 때문에 컨테이너에 담아 우선 냉각할 필요가 있어서다.
 

그러나 독일 전역에 산재한 수십개의 임시 보관시설은 수십년 정도만 핵 폐기물을 보관하게끔 설계돼 있다고 미란다 슈로이어스 뮌헨공대 교수가 지적했다.
 

영구적인 핵 폐기장 후보지를 물색하는 국가위원회에 참여 중인 슈로이어스 교수는 "당신이 이러한 폐연료봉이 들어있는 금속 용기를 열면 거의 곧바로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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