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에 소재한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이사장 소학섭)는 최근 설악산, 강릉 안목해변, 대관령 등으로 ‘2019 평화통일’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이번 체험학습에는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교직원 및 학생 20명이 함께 했다.
 
 ▲중도입국 청소년을 위한 다문화 대안학교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학생들이 평화통일 현장체험학습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는 중도입국 청소년을 위한 다문화 대안학교다. 대부분 고려인 교포 3~4세의 자녀들(중국, 베트남, 필리핀)로서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부모를 따라 오게 된 이민자녀들이다.

이들은 낯선 한국문화와 한국어의 의사소통마저 어려움을 겪는다. 한국어 수업, 한국문화 이해를 도우며 진로와 직업교육, 취업까지 지원해주기 위해 설립됐다.

중도입국 청소년들의 부모는 대부분 공장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형편상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접촉이 상당히 부족하다.

현장체험학습에 참가한 학생들은 한국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보면서 감탄을 자아냈다.

김한나 학생(21)은 “부모님이 일 때문에 바쁘셔서 여행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집을 떠나 멀리 나오기는 처음이에요. 설악산과 동해바다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어요”라고 체험학습 소감을 전했다.

소학섭 이사장은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에게 한국의 분단 현실과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는다. 내년 현장체험학습에는 부모와 함께 가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한국의 문화와 자연유산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는 2009년 설립한 글로리교회를 학교로 전환했다. 대지 300평, 건평 100평의 규모로 본관 1층에는 국제 강의실, 소강당, 2층에는 도서관 및 교육관과 급식실이 있으며 △교무실 △로뎀 강의실 △작업실 △실습실을 갖추고 있다. 학생들의 경제 형편을 고려해 학비와 급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원거리에서 등·하교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부모와 함께 지낼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서 아파트형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 운영에 필요한 재능기부와 자원봉사, 다양한 체험학습을 위한 후원을 기다리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031-692-414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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