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대표 김영한, 이하 샬롬나비)이 '교회와 정치'라는 주제로 제19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 샬롬나비가 현직 국회의원을 초청해 교회와 정치에 관해 논의하는 제19회 학술대회를 열었다.ⓒ데일리굿뉴스

29일 서울 온누리교회 양재캠퍼스에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교회와 국가의 관계, 교회의 정치참여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샬롬나비 김영한 상임대표는 정교분리를 '국가는 국민의 세속적, 사회적 생활에만 관여할 수 있고, 내면적, 신앙적 생활은 개인의 신앙과 양심에 맡기고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기조강연에서 개혁신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교회와 정부는 협력과 비판이 공존하는 '양립의 관계'를 이룬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를 돌아보면 교회와 국가는 사회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양립하는 불가분의 관계였다"며 "정교분리의 기본원칙은 정부와 교회의 분리이지 교회와 정치의 분리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사랑 공동체로서 영적인 역할을 수행하지만 동시에 정의를 실현하는 공동체이기도 하다"며 "공의가 세워지도록 정부와 국가를 위해 기도하고, 권력 남용과 불의에 대해선 감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안상수 의원(자유한국당), 원희룡 제주지사(무소속), 이언주 의원(무소속)이 교회와 정치에 관해 발제했다.

발표자들은 정교분리의 원칙을 말하면서 종교와 정치가 나눌 수 없는 긴밀한 연관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 정치상황을 좌우대립과 국론분열이 끊이지 않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오늘날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신자들의 영성 진작에 힘쓰며, 분열 극복과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등 사회 속에서 교회가 기독교의 참된 가치와 복음을 실현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발제 이후 이어진 토론시간에 참석자들은 의원들의 발제를 가지고 질의 응답하며 교회와 정치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눴다.
 
토론에는 장신대 김철홍 교수, 기독교학술원 임종헌 박사, 한림대 김성진 명예교수, 성서대학교 김성봉 석좌교수, 안양대 강경림 교수가 참여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