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난민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다 피살된 故 김진욱 선교사(사진출처=HyeTert)

터키에서 괴한의 공격에 숨을 거둔 김진욱 선교사의 안타까운 소식에 현지와 국내 교회의 추모와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김 선교사는 디야르바키르에서 기독교 공동체를 섬기며 난민을 섬기며 복음을 전해왔다.
 
김 선교사는 강도에게 흉기로 찔린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 날 사망했다. 터키 경찰은 10대 청소년의 단순 강도사건으로 보고 있지만, 터키 기독교 지도자들과 국제기독교교회협의회(ICC)는 이슬람 조직에 의해 계획된 살인으로 보고 적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김 선교사가 아내와 1명의 아들을 두고 있으며, 둘째의 출산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지 선교사와 교민들도 매우 큰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현지 선교사 단체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천국환송예배를 드렸다. 예배에는 터키 여러 도시의 교회 지도자들, 터키 전역의 기독교인이 참석해 함께 애도했다.
 
천국환송예배에서 현지 교회 지도자는 "죽음을 향해 가는 수많은 터키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복음사역에 집중하겠다"며 "김 선교사의 순교가 터키 동부 영적 부흥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김 선교사의 시신은 26일 오후 6시 30분 인천공항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빈소는 강화에 있는 서해장례문화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예배는 28일 새벽 어머니 출석교회인 은혜감리교회에서 드려진다. 화장 후에는 가족묘지에 안치한 이후 미망인의 뜻에 따라 터키로 옮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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