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욱일기 허용…일본의 속내는?

차진환 기자(drogcha@goodtv.co.kr)

등록일:2019-11-14 18: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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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18년 10월 14일 일본 사이타마(埼玉)현 소재 육상자위대 아사카(朝霞) 훈련장에서 열린 사열 행사에서 예를 표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旭日旗, Rising Sun Flag)’를 허용하겠단 방침을 고수하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8일 홈페이지에서 욱일기 설명에 한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자료를 추가하며 욱일기 홍보에 나섰다.
 
외무성은 “욱일기 디자인이 일본에서 오랫동안 폭넓게 사용돼 왔다. 풍어기나 출산, 명절 등 일상생활 속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욱일기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육군과 해군의 군기로 사용하며 전범기로 비판 받고 있다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2020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경기장에서 욱일기 반입을 허용해 주변 피해국가의 공분을 샀다.
 
스포츠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올림픽 정신도, 주변 피해국가에 대한 배려도 없다는 지적이다.
 
2017년 4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가와사키(川崎) 프론탈레의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한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내걸었다가 벌금 등의 제재를 받았다.
 
아시아 축구연맹 AFC는 ‘국가의 기원이나 정치적 의견을 표명하는 차별적인 심볼을 포함하는 깃발’로 간주했다.
 
동아시아와 중동, 오세아니아의 47개국이 연합한 AFC는 욱일기에 대해 일본과는 다르게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박종우의 독도 세레머니,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독도가 새겨진 한반도기에 대해 한국은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고자 IOC의 제재를 받아 들였다.
 
하지만 욱일기 허용 철회라는 한국의 요구에 ‘굴할 수 없다’는 듯한 일본의 모습에서 정치적 메시지나 숨겨진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도쿄신문은 “군국주의에 사용된 것은 엄연한 사실이고 현재도 군국주의와 내셔널리즘에 이용되는 것처럼 보인다”며 “베이징 올림픽 당시 주일대사관에서 욱일기 반입 자제를 권고한 것과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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