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서울특별시교육청 제15시험지구 제5시험장 용산고등학교 앞 응원전 펼치는 학생들 ⓒ데일리굿뉴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시험이 치러지는 동안 전국 교회에서는 학부모와 성도들이 수험생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14일 서울 용산고등학교 앞은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로 붐볐다.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후배들이 '수능 대박'을 목이 터져라 외쳤다.
 
올해 수능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약 4만 6천 명 줄어든 54만 8,734명이었다.
 
수험생들은 부모님과 후배들의 응원에 힘입어 씩씩한 모습으로 시험장에 들어섰다. 올해도 어김없이 입실마감시간이 다가오자 지각을 면하기 위해 경찰차나 오토바이 등을 타고 시험장에 나타난 수험생들도 있었다. 배웅 나온 가족, 친구 등과 함께 기도하는 학생들도 보였다.
 
온누리교회 정한효 목사는 "대학부 친구가 작년에 이어 수능에 재도전해 응원하기 위해 임원들과 같이 나왔다"며 "준비했던 것들 유감없이 잘 발휘하고 믿음 위에서 긴장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를 기도했다"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도회 모습 ⓒ데일리굿뉴스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동안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각 교회에서는 기도회를 열고 학부모와 성도들이 모여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기도회에 참석한 수험생 부모들은 좋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자녀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조택현 성도는 "좋은 대학에 들어갈지는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한다"며 "하나님 안에서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강신호 목사는 "수능 기도회는 단순히 시험을 잘 보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자녀들을 맡기는 자리"라며 "수능이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교만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하나님의 꿈을 찾아 함께 나가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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