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Mnet)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프듀X)과 관련해 사과했다.

 

 ▲Mnet'프로듀스X101'은 2019년 5월 3일부터 2019년 7월 19일까지 방영된 대한민국의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사진제공=연합뉴스)

 

엠넷은 5일 "'프듀X' 제작진에 대해 경찰과 검찰이 구속영장을 신청·청구했다"며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지난 7월 말, 자체적으로는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엠넷은 다시 한 번 거듭 사과하며 "앞으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피해 본 아티스트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엠넷의 이러한 공식 입장은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진 후 거의 처음이다.

 

프듀X 제작진은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경찰은 프듀X의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을 수사한 결과, 제작진들이 순위 조작에 관여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프듀X' 제작진 일부에게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으며, 검찰이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데뷔 조 멤버를 선발할 때 득표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조작 의혹은 지난 7월 시즌 4의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 결과가 석연치 않자 제기됐다. 일각에서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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