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1만3천여 교회, 약 40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기도로 연합하는 2019 다니엘기도회가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2019 다니엘기도회가 국내외 1만3천여 교회가 참여한 가운데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데일리굿뉴스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에는 1일 초저녁부터 교회 주차장이 가득 들어찼다. 오후 6시가 되자 문이 열린 예배당으로 이미 한참 전부터 줄을 서 있던 성도들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1998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다니엘기도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모습이다.

2019 다니엘기도회는 11월 1일 정오 기준으로 국내 12,628개 교회와 해외 442개 교회 총 1만3천여 교회가 동참했다.  특히 초기에는 개척교회, 미자립교회 중심으로 참여하던 기도회에 올해는 중·대형교회의 참여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게 주목할 만한 변화다.

김은호 목사는 "사회적으로 갈등이 점점 심각해지는데 그럴수록 순수한 복음을 향한 영적 목마름은 커지는 것 같다"며 "다니엘기도회가 정치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순수한 복음을 표방하기 때문에 이토록 부흥이 계속되는 것 같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기도회가 시작되는 8시가 가까워지자 예배당은 발 디딜 틈을 찾기 어려울만큼 4천여 명의 성도들로 빼곡히 채워졌다. 간이의자로도 부족해 통로에 자리를 깔고 앉은 사람들도 부지기수였다.

올해 처음으로 다니엘기도회를 찾았다는 이주연(28) 씨와 형소라(24) 씨는 기대감으로 들뜬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형 씨는 "기도제목이 있어 새벽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혼자 기도하는 것이 힘들고 지치기도 했다"며 "이번 다니엘기도회에서 합심하여 기도하면서 다시 신앙의 뜨거움을 되찾고 싶다"고 밝혔다.  이 씨 역시 "주변 분들이 다니엘기도회에서 큰 은혜를 받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뜨겁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기도 응답도 확실하게 받고 싶다"고 밝혔다.

21일까지 이어지는 다니엘기도회는 날마다 한국교회와 북한 선교, 수험생 등과 국내 각 지역 복음화를 놓고 기도한다.

또 올해부터는 '다니엘 프렌즈'라는 재난 긴급 구호 사역을 새롭게 진행할 계획이다. 지진·산불·태풍 등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교회들을 초기에 도울 수 있도록 인적·물적 자원을 긴급 투입하는 프로젝트다.

김 목사는 "다니엘기도회에 참여하는 교회가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접하면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가장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재난 초기에 즉각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전담팀이 꾸려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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