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작스럽게 찾아온 가을 황사와 추위 등으로 야외활동을 줄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야외활동을 줄이고 실내활동을 늘리다 보면 비타민D 부족으로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비타민D 생성과 뼈 건강을 위해서는 일정 시간 정기적으로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사진제공=pxhere)


적당한 일광욕 및 정기적인 검사 중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3년~2017년까지 비타민D 결핍 환자를 분석한 결과, 4년간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해 진료받은 인원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 환자는 봄철 환자보다 30%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가을철에서 겨울철로 갈수록 비타민D 결핍 관련 진료 인원이 증가하는 데에는, 악화하는 대기 질과 추위 등 이른바 '삼한사미'(三寒四微)로 인한 실내활동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더욱이 비타민D는 자외선에 의해 주로 피부에서 생성되는데, 우리나라 겨울철에는 자외선이 지표에 거의 도달하지 못한다고 알려져 이 시기 체내 속 비타민D가 더 부족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그러나 비타민D가 결핍되면 증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뼈의 형성에 영향을 끼쳐 골다공증, 미세골절, 척추압박골절 등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심한 경우 드물게는 성인에게서 골연화증, 소아에게는 구루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실내활동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겨울철, 비타민D 결핍을 막고 뼈 건강도 지킬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적절한 용량의 보충제를 복용하거나 비타민D가 포함된 대구 간유, 생선 (연어, 고등어, 참치), 달걀노른자 등의 음식을 통해 섭취한다.
 
햇볕을 쬐는 것이 비타민D 생성과 뼈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햇빛이 강한 낮 시간을 피해 일정 시간 정기적으로 햇볕을 쬔다. 이때 팔과 다리를 노출하는 것이 도움 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잊지 않도록 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40대 이후 중장년층이나 폐경기 여성들은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로, 골다공증 여부 등 뼈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동탄시티병원 임상윤 원장은 "일반적으로 골절은 외부 충격으로 발생하기에 쉽게 증상을 느낄 수 있지만 척추뼈 골절은 사소한 충격으로 생겨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골절 부위를 방치하면 미세 골절이 계속 생기고 통증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척추뼈 변경을 초래하므로 적기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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