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음악인 국악과 CCM을 결합해 첫 앨범을 선보인 밴드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인의 정서인 한을 담은 판소리와 밴드음악을 접목해 만든 퓨전국악 밴드 경지가 그 주인공. 호소력 있는 창법과 다양한 악기를 활용한 개성 있는 사운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밴드 경지를 직접 만나봤다.
 
 ▲퓨전국악 밴드 경지. (사진제공 =밴드 경지)

"하나님 전하는 도구로…"

퓨전국악 밴드 경지는 2015년 제7회 대학국악제에 참여해 대상을 받은 계기로 결성된 팀이다. 건반과 기타, 드럼, 베이스 그리고 전통악기 피리 등 한국의 독보적인 음색을 전하는 보컬까지 총 6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퓨전국악'이라는 장르에서 다양한 음악을 펼치고 있다.
 
팀이 결성된 이후 일제강점기, 광개토대왕 등 한국의 역사를 주제로 한 곡들을 주로 선보여왔던 이들은 최근 국악과 CCM을 결합한 첫 앨범 '두려움이 없어지리라'를 내 놓게 됐다.
 
밴드 경지의 보컬 오현은 "CCM 음악을 통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쳤으면 좋겠다는 아버지의 권유로 이번 앨범을 만들게 됐다"며 "그 동안 쌓아왔던 감사한 마음과 죄송한 마음들을 주님 앞에 토해내는 듯한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앨범에서 부르는 곡은 완급적인 조절 부분에서 큰 파급력이 있으며 사운드 적으로 강하다"라고 덧붙였다.
 ▲밴드 경지 CCM 첫 앨범 '두려움이 없어지리라' (사진제공=밴드 경지)


특히 이번 앨범은 '두려움이 사라진다'는 고백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마음에 풍성히 채워진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가사와 멜로디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신앙 생활을 돌아보고 진정으로 회개와 감사를 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밴드 경지 맴버들도 이번 앨범을 제작하면서 다른 음악과는 달리 각자의 마음 속에도 은혜가 가득 채워짐을 느끼게 됐다고 고백했다.
 
밴드 경지의 건반을 맡고 있는 박슬아는 "조금 더 영향력 있는 팀이 돼서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과 나아가 기독교적인 메시지를 당당히 전할 수 있는 도구로 쓰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밴드 경지는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크리스천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퓨전국악으로 하나님을 전하는데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멈추지 않고 꾸준하게 한길을 나아 가겠다는 밴드 경지. CCM 전문가들은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를 담은 경지 특유의 음악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밴드 경지는 오는 11월 1일 6·25전쟁 당시 상황을 토대로 만든 곡으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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