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비틀즈가 있다면 대한민국엔 ‘키보이스’가 있다! 대한민국 최초 록 음악밴드, 키보이스의 멤버였던 윤항기 목사는 1974년 솔로가수로 데뷔해 여러 명곡을 노래했다.
 
 ▲대한민국 최초 록 음악밴드 키보이스 멤버로 활동한 가수 윤항기 목사 ⓒ데일리굿뉴스

윤항기 목사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가수 윤복희의 친 오빠이기도 하다. 주중엔 방송으로, 주
말엔 간증과 설교로 주님의 일꾼이 되어 살아가는 윤항기 목사의 삶으로 들어가 보자.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냈던 윤항기 목사. 부모는 일제시대에 버금가는 대중 예술가셨지만 아버지가 마약에 손을 대면서 가산을 탕진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아버
지의 치료비 때문에 무대에 오르시던 어머니가 결국 세상을 떠나셨다.

윤 목사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생계유지가 되지 않았고, 아편쟁이라는 낙인이 찍혀 정상적인 사회생활도 불가능했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던 어린 남매는 청계천 다리 아래에서 넝
마주이 생활을 하게 됐고, 굶주림은 피해갈 수 없는 고통이었다.

아사 직전이었던 윤항기 목사를 살린 것은 옥수수죽 한 그릇이었다. 청계천 앞에 야전천막으로 지은 교회가 있었는데, 일사후퇴 때 이북에서 피난 온 목사가 지은 교회였다. 교회에서는 걸인
들을 위해 옥수수죽을 나눠줬고 이 한 그릇 옥수수죽 덕분에 윤항기, 윤복희 남매의 신앙생활이 시작됐다.

윤항기 목사는 선교사가 운영하는 보육원에서 성장하며 하나님을 알게 되고 결국엔 하나님의 일꾼이 됐다. 그는 어린 시절 아픔을 겪게 한 아버지를 용서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훗날 목사가 되고 나서야 온전히 용서 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윤항기 목사의 이야기는 10월 30일
수요일 오전 9시 10분에 GOODTV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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