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신천지는 한국교회가 20년 전부터 경계해왔음에도 어느새 신도 수가 2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세를 키웠다. 이처럼 신천지가 활개 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포교법 등이 '사기'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는 책이 발간돼 관심을 끈다.
 
 ▲정윤석 기자는 <신천지, 왜 종교사기인가>를 발간하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치밀한 포교 전략·명확한 교리로 미혹
 
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를 명확히 '종교 사기'라고 비판하는 책이 발간됐다.

 
 ▲책<신천지, 왜 종교 사기인가(이단 추수꾼 대책 종합 매뉴얼 AtoZ)>정윤석 지음 (사진제공=기독교포털뉴스)
<신천지 왜 종교사기인가>의 저자인 정윤석 기자가 17일 연동교회에서 출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20년 넘게 기자 생활을 하며 수집한 자료와 신천지의 포교법, 탈퇴자들의 증언을 통해 신천지가 종교 사기임을 밝혔다.
 
저자는 이단 문제에 '예방'이 최선이라며 한국교회가 20년 전부터 주의를 기울였음에도 신천지가 신도 수 20만까지 성장한 것에 대해 '사기'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젊은 청년층이 신천지에 빠지는 것은 잘못됐지만 명확한 교리와 사기 수법 같은 포교법을 원인으로 꼽았다.
 
불투명한 미래로 불안한 청년들에게 '이만희'로 귀결되는 명료한 교리는 매혹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시대와 상황, 대상에 맞게 짜인 각본에 입각한 포교 전략은 자신도 모르는 새 빠져들 정도로 치밀한 것이다.
 
신천지의 포교 전략을 대처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출간된 이 책은 △신천지 회심자 증언 △종교 사기 역사 △추수꾼 대응 매뉴얼 △이만희 교주 사후 신천지 등 4부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특히 이만희 교주 사후 신천지 활동을 경계한다. 정 기자는 "이만희 사후에 신천지의 위장교회들이 교적을 세탁하고 한국교회에 들어와 게릴라식으로 사이비 교리를 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가 해외로까지 포교 활동을 넓혀가는 이때, 이 책이 신천지를 대처하는 좋은 지침서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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