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위기는 목회자의 위기와도 직결된다. 그만큼 목회자가 바로 서는 것이 중요하단 의미 일 것이다. 미국의 영향력 있는 목회자 중 한 사람으로 알려진 짐 심발라 목사가 내한해 목회자의 영성 회복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 짐 심발라목사가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영성 회복을 위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美 짐 심발라 목사, 목회자 회복 메시지 전해

뉴욕의 빈민가에서 목회를 시작해 미국의 10대 교회 중 하나로 성장시킨 짐 심발라 목사가 한국을 찾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약 2,000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란 주제로 시작된 첫 강의에는 목회자의 영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깊고 친밀한 교제의 회복'이라고 말했다. 목회자의 자리는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를 선택하신 것이라며, 하나님의 부르심의 목적은 '교제'임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단순히 설교를 하기 위해서 성경을 읽으면 안 된다면서 말씀묵상과 기도, 찬양 등 모든 신앙생활이 하나님과의 교제를 우선순위에 두고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이러한 교제를 통해 목회자의 영성이 회복될 때, 교회의 건강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 짐 심발라 목사의 견해다.
 
이와 함께 짐 심발라 목사는 목회자들이 '성령'에 집중할 것을 전했다. 한국교회가 수많은 교단과 교파로 나눠져 있는 현실을 이야기하면서, "분열을 일으키는 사탄을 경계하고, 우리를 하나로 이어주는 성령에 집중함으로써, 교회가 연합과 일치, 화해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야 함을 역설했다.
 
강의 후에는 참석자들이 모두 강단에 나와 기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목회자들은 한국교회의 회복을 열망하며 한 목소리로 뜨겁게 기도했다.
 
서울초대교회 김정희 목사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너무 사랑하심을 느꼈다"며,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주님과 더 교제 하고, 잃어버린 첫사랑을 회복해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0 서울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목회자들이 한국교회의 회복을 고민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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