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총장 김용학) 언더우드기념사업회는 11일 연세대 루스채플 예배실에서 제19회 언더우드 선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박철현 선교사, 우태용 선교사, 이영권 선교사가 선정됐다.
 
 ▲제19회 언더우스 선교상은 박철현, 우태용, 이영권 선교사에게 수여됐다.ⓒ데일리굿뉴스

소외된 영혼 품고 지역 복음화 위해 헌신

세 명의 선교사들은 해외 오지와 벽지에서 소외된 영혼들을 품고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오랜 기간 선교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언더우드 선교상은 연세대학교가 창립자 호레이스 그랜트 언더우드 선교사의 교육과 의료, 선교 및 봉사 정신을 계승하고자 2001년 제정한 상이다. 세계 곳곳에서 헌신적으로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선교사를 선정하여 격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열린다.
 
시상식에서 김용학 총장은 "이 상이 지금까지의 선교를 위한 헌신과 노고에 조금이라도 격려가 되길 바란다"며 "언더우드 선교사님이 뿌린 한국 선교의 씨앗이 오늘 선교상을 받는 선교사님들을 통해 더 큰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철현 선교사는 1999년부터 20년간 말레이시아에서 교회와 학교 개척 및 의료활동을 통해 복음을 전해 지금까지 112개의 교회를 개척했다. 원주민에게 글을 가르치고 신학교를 세워 목회자를 양성하는 등 교육과 복음 전파에 힘썼다.
 
박 선교사는 "말기 암에서도, 다리가 부러졌을 대도 하나님이 소생시켜주셨다"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
 
우태용 선교사는 동남아시아 B국에서 병원을 설립하고 의료지원을 통해 소외 극빈층에게 다가갔다. 고엽제를 연구하고 환우들의 진료비를 지원함으로써 전도의 접촉점을 만들고 교회를 개척했다. 지난 18년간 선교활동을 펼치며 현재 약 3만명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 선교사는 "이방 땅에 하나님의 풍성함을 흘려보내는 일을 감당하게 하심에 감사하다"며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이 땅을 섬기는 일에 오랫동안 사용받고 싶다"고 전했다.
 
이영권 선교사는 탄자니아에서 에이즈와 한센병 환자를 돌보고 학교와 보건소를 설립하는 사역을 해오고 있다. 26년동안 12개의 교회를 개척했으며 현지 목회자를 세워 교회가 없는 곳에서의 사역이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선교사는 "돌아보니 모든 것이 은혜"라며 "지금도 저를 기다리고 있을 에이즈환자들, 나환자들 에게 복음을 통한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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