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018년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했다. 이 중 청소년 자살이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청소년 자살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실이 최근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 동안 초·중·고 학생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들은 총 459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 93명에서 2016년 108명, 2017년 114명, 2018년 144명으로 4년 사이 55%가량 증가했다. 올해는 8월까지 90명의 학생이 자살을 선택했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학생도 최근 3년 사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71명에서 2017년 451명으로 늘었으며 2018년엔 709명으로 3년 사이 약 9배 늘었다.
 
최근 5년간 극단적 선택을 한 학생은 고등학생(67.2%)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중학생(29.8%), 초등학생(3%) 순이었다. 자살 원인은 가정불화(26%)가 가장 많았다. 처지 비관 등 우울감(18.3%), 성적과 학업 스트레스(12.7%)가 뒤를 이었다.
 
자살 학생 중 절반 정도는 암시 행동 등 경고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유서나 소셜 미디어, 카카오톡 등을 통해 자살 암시 기록물을 남긴 것이다.
 
한림대 자살과 학생정신 건강연구소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에 자살 암시를 남긴 비율은 2017년 8.8%에서 2018년 15.2%로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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