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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선교사들의 사례비나 복지가 열악해 사역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건강 악화로 치료를 받아야하지만 마음 놓고 병원에 갈 수도 없는 현실이다. 사역자들의 이 같은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유희덕 목사가 발 벗고 나서 그들을 섬기고 있다.
 
 ▲인천 꿈동산교회 담임이자 미상의료복지선교회 대표인 유희덕 목사 ⓒ데일리굿뉴스

경제적 어려움에 건강 악화 방치하지 않도록

인천 꿈동산교회 유희덕 목사는 2011년 ‘미사랑의료복지선교회’를 설립해 9년동안 사역자들의 건강을 책임져 왔다. ‘미사랑의료복지선교회’는 목회자, 선교사, 다문화 가정 등을 위한 의료 후원 단체이다.

유 목사는 2005년부터 ‘나눔과 기쁨’(대표 서경석) 소속으로 지역사회 독거노인과 차상위계층 돌봄 사역을 활발히 이어왔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들을 섬기면서 의료 후원 사역에, 특별히 동역자들을 향한 마음을 주셨고 이 때 ‘미사랑의료복지선교회’가 생겨나게 됐다.

“요즘 목회환경이 너무 열악한데 미사랑선교회 통해서 적어도 건강만큼은 유지하면서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 도우려고 선교회를 시작했어요. 특히 미자립교회 돕는 일에 일정부분 동역한다는 자부심을 느끼며 섬기고 있습니다.”

선교회는 처음 설립 당시 5군데 제휴병원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제휴병원과 협력업체가 780곳으로 확대돼서 사역자들이 점점 가까운 병원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종합병원, 각종 의원 등이 선교회와 제휴를 맺고 병원의 복지예산, 선교비 등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치과의 경우 제주도 포함 전국 어디서든 30분 내 이용 가능한 제휴 병원이 있을 만큼 곳곳에서 의료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 선교회 회원 18300여 명이 의료 후원 혜택을 누리고 있다. 처음에는 사역자들만 가입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어려운 일반 교인들도 이용하고 있다.

유 목사는 더 많은 목회자와 의료후원이 절실한 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며 도전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국내외선교사, 선교지원주민, 미자립목회자 등을 위한 ‘세계의료복지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추진 중에 있다. 그는 의료 선교 사역에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간곡히 청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달려서 속히 제휴병원과 협력업체를 어디서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선교회 사역을 위해 기도 부탁드리고 추진 중에 있는 ‘세계의료복지센터’를 위해서도 많은 후원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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