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를 없앤 블랙박스 '다본다 제로'가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블랙박스 하나로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보복운전이나 대리운전자 일탈행위에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치가 간편하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구매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단말기 한 대로 사각지대를 없앤 '다본다제로'ⓒ데일리굿뉴스


다본다(대표 윤민경)에 따르면 신제품 '다본다 제로'가 최근 롯데홈쇼핑 런칭방송에서 준비한 물량 대부분 소진됐다. 용량이 가장 큰 64GB 모델은 완판됐다.
 

다본다 제로는 단말기 한 대로 사각지대를 없앴다. 하단에 달린 카메라로 후방은 물론 내부와 측면까지 담아낸다. 화각이 180도라 타 제품처럼 측면 촬영을 위해 사이드 미러에 카메라를 추가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후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의 번호도 충분히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적외선 센서를 내장, 어두운 실내도 선명하게 촬영한다.


윤민경 다본다 대표는 "규명하기 어려운 측면 추돌사고나 이른바 문콕 사고, 기존 블랙박스 사각지대를 노린 보험사기도 해결할 수 있다"면서 "차량 내부 동시 녹화로 렌터카나 택시 등 운송업 종사자와 대리운전 이용자에게도 유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본다 제로는 보안도 강화했다. SD카드 삽입구를 잠가 도난이나 분실을 막았다. 삽입구를 열려면 터치스크린에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SD 락 시스템(SD Lock system)'이란 기술로 특허출원도 했다.


실내를 촬영하기 때문에 영상재생 기능도 제한했다. 자칫 사생활이 담긴 영상이 유출될 수 있어서다. 영상을 보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차선이탈경고(LDWS)와 전방추돌경고(FCWS), 앞차출발알림(FVSA) 등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도 탑재했다. 구형 차량이나 따로 옵션을 넣지 않은 차량에서도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단말기 한 대라 설치도 간편하다. 다본다에서 제공하는 영상을 보며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다. 기기가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도 5분이면 충분하다. 장착에 따른 추가비용 부담도 덜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윤 대표는 "블랙박스 한 대로 규명하기 어려운 측면 추돌사고와 차량 내부에서 일어나는 범죄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며 "첫 방송이 나간 후 주요 홈쇼핑이나 유통업체에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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