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중심지로 알려진 성남시 판교는 관련업계에 종사하는 젊은 남성 비율이 많다. 그러다 보니 직업 특성상 크리스천 비율이 4%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설립 3주년을 맞은 '판교신우회'는 판교 복음화를 위한 찬양공연과 집회 등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판교 복음화를 위한 찬양공연과 집회 등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는 '판교신우회' 박태형 대표 ⓒ데일리굿뉴스

판교 직장인 신우 예배 네트워크 구축

퇴근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지만 판교테크노벨리에서는 직장인과 동네주민들까지 몰려들어 행사 장소를 가득 매운 채 함께 찬양을 부르고 있다.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찬 사람들 사이로는 비신앙인들도 함께 찬양을 즐기며 은혜를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판교신우회가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판교지역 직장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공연이다. 찬양과 예배를 통해 직장과 지역을 복음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다.
 
'제이어스와 함께 하는 나눔콘서트'는 지난 20일 오후 6시 30분 경기 성남시 판교 유스페이스 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에는 CCM가수 제이어스가 찬양을 인도했으며, 새로운교회 한홍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판교신우회는 이러한 찬양공연과 집회 등을 열어 판교 직장인들의 신우 예배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마다 직장 연합예배 모임을 가져 말씀과 교제의 시간을 나누고 있다. 이 연합예배 모임을 통해서 판교신우회가 시작됐다.
 
판교신우회 박태형 대표는 "예전에는 주일에만 예배를 드렸지만, 어느 순간부터 하루에 절반 가까이 생활하는 직장에서도 예배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해 판교신우회를 만들게 되었다"며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된 동료 크리스천들과 목사님까지 8명이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엔 직장 동료 크리스천 8명으로 시작했던 판교 신우회는 3년이 지난 지금 60여명이 함께 찬양과 기도를 드리고 있다. 회원들이 평소 알고 지냈던 직장동료와 지인들에게 자연스럽게 모임이 초대하다 보니 이렇게 성장하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여성을 위한 여성 공부 '마더와이즈'와 기독교의 기본적 교리를 나누는 '기독교 에센스 CES'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도 비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3년 동안 판교신우회 직장 연합예배에 참여하고 있는 김재학 회원은 "전에는 회사에서 혼자 신앙생활을 했다면 이제는 같이 할 수 있는 믿음의 동역자가 생긴 것에 감사 드린다"며 "무엇보다 직장을 위해 기도하고, 판교 땅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박태형 대표는 "앞으로 판교에 있는 주요 건물들마다 신우회가 생겨 서로 연합해 은혜를 나눌 수 있길 바란다"며 "언제나 누구든지 가까운 곳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모임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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