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년대 중후반 해안 선교 시대에 내지 선교의 문을 연 한 선교사의 눈물을 소개하려 합니다. 그는 중국 선교의 아버지 또는 내륙선교의 아버지로 불리는 중국 내지선교회 설립자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입니다. 그는 국교가 이슬람인 이 땅 말레이시에서 중국 선교를 꿈꾸며 복음의 씨앗을 기도와 눈물로 이 땅에 뿌렸습니다.
 
 ▲식당으로 바뀐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가 세은 미션 팰리스(위)와 2013년 당시 폐허로 잡초가 무성했던 영국 런던 선ㄱ 회 소속 선ㄱ사 훈련센터(아래) 전경. ⓒ데일리굿뉴스

영국 런던선교회 소속이었던 그는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 북부에 자리 잡은 작은 섬 페낭 조지타운에 런던 선교센터인 미션 팰리스를 세우고 이곳에서 아시아로 선교사를 파송하기 위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젊고 젊은 선교 훈련생들이 믿음과 복음의 열정으로 이 땅을 밞았지만 낯선 이 땅에서 문화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수많은 젊은 선교사와 후보생들이 꽃도 피워보기 전에 더위와 모기 그리고 향토 병에 걸려서 순교의 길을 걸어야만 했습니다.

훈련센터 옆에는 그 당시 죽었던 선교사들의 무덤이 있습니다. 그 무덤의 묘비에는 갓 태어난 아이의 묘지도 있고, 3살짜리 무덤도 있습니다. 일가족이 차례대로 죽어서 가족 무덤이 된 묘비도 있습니다. 왜 이들은 이 땅에서 이렇게 죽어야만 했을까요? 그들은 낯선 땅에서 죽어가면서도 오직 한 가지 소망이 있었음을 압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의 대 위임 명령인 선교 사명이 그들에게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기껏이 자신의 생명을 죽음과도 바꿀 수 있었습니다. 주님이 그렇게 하셨듯이 말입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18-20)

아시아 복음을 위해 눈물의 씨앗과 기도가 뿌려졌던 선교센터가 지금은 리모델링을 거쳐 식당으로 바뀌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가능했을까요? 이곳에서 사역을 시작하면서 수많은 궁금증 중에 하나가 왜 M국의 국교가 이슬람이 됐을까 하는 것이었다.

1786년에 프랜시스 라이트 선장에 의해 영국 동인도 회사를 말레이시아 페낭 섬에 설립됐습니다. 그들은 이곳에서 말레이시아 본토 사람들을 일주일 동안 노예처럼 부리며 주석과 팜 오일 및 천연자원을 갈취했습니다. 그리고 주일이면 이들은 자신들만 모여서 어김없이 모여서 찬양하며 기도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모습을 바라본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기독교를 자신들의 노동력과 자원들을 빼앗아가는 도적과 같은 존재로 인식하게 됐습니다.

지금도 사역을 위하여 순회하며 M족 사람들을 만나서 예수님을 소개학고 복음을 전하고 기독교를 알리려고 하면 그들은 한 결 같이 기독교는 침략자, 또는 도적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반면에 아랍상인들을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존재였습니다. 그들에게 배들 만드는 기술을 가르쳐 주었으며 먹을 것을 주고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 주는 고마운 존재였던 것입니다. 이들의 선행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슬람교를 그들의 신으로 받아들이게 됐으며, 결국은 이슬람이 국교가 된 후 그들은 무슬림으로 태어나 평생을 종교를 바꿀 수 없이 살아가야만 하게 됐습니다.

이 땅에 M족 영혼들을 위한 지상교회는 하나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일평생 단 한번 복음을 들어보는 것이 기적입니다. 이 땅에 많은 선교사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M족을 섬기는 선교사는 전체 선교사 중에서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곳에 사는 중국계 M족 목회자들 또한 M종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선교사인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합니다. 이 땅에 있는 M족은 현지 중국계 또는 인도계 목회자들 그리고 선교사들에 의해서도 복음에 소외되고 있는 것이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M국은 중동 선교를 위한 허브이며 미전도 종족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복음의 불모지이다. M국어로 숫자 1은 satu(사뚜)라고 읽는데 현재 M국의 슬로건이 ‘Satu M~’입니다. ‘하나가 되는 M’국을 뜻합니다.

그러나 M국은 다문화와 다종교(무슬림, 불교, 힌두교)가 어려워져 있기에 절대로 하나가 될 수 없는 나라입니다. 200여 년 전에 흘렸던 허드슨 선교사와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이 땅에서 꽃도 피우기 전에 이름도 없이 죽어간 수많은 젊은 선교사들의 기도와 눈물을 우리는 다시금 기억하며 가슴에 새겨야 할 것입니다. 이 땅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와 견고한 진들이 무너지고 성령으로 하나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 사역을 위하여 아버지의 눈물을 기억하며 함께 간곡히 기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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