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봉 목사 ⓒ데일리굿뉴스
나는 그 동안 하나님께서 구약시대부터 이사야 하반부에서 신약의 교회에 약속하신 하나님의 유업에 대해서 나누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하나님께서 어느 때보다 그 유업들을 오늘날 한국교회에 주시기를 열망하고 계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 유업들은 철저하게 십자가 복음의 유업들이다. 다시 말해서 교회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터, 즉 십자가의 복음 위에 세워질 때, 그 유업들이 그곳에 주어질 것이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부의 회복에 대해서 나누려고 한다. 이사야 하반부에 나오는 신약의 교회를 위한 하나님의 유업들 중 하나는 부의 유업이다. 이 지면을 통해서 내가 전에 나눈 것처럼, 부를 추구하여 하나님을 찾는 것은 잘못된 신앙이다. 기복신앙은 거짓 신앙체계이다. 반면에 교회가 철저하게 십자가의 복음 위에 설 때, 하나님께서 신약의 교회에 약속하신 하나님의 유업 중 하나는 부의 회복이다.

우리는 이사야 60장에서 이 부분을 잘 볼 수 있다. "1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2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3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4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네 아들들은 먼 곳에서 오겠고 네 딸들은 안기어 올 것이라 5그 때에 네가 보고 기쁜 빛을 내며 네 마음이 놀라고 또 화창하리니 이는 바다의 부가 네게로 돌아오며 이방 나라들의 재물이 네게로 옴이라"(사 60:1-5).

우선 이 구절은 가장 먼저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돌아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부가 회복될 것을 말하는 구절이다. 그러나 더 나아가 이사야 60장이 보다 근본적으로 신약의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인 것을 이미 살펴보았듯이, 이 구절은 신약의 교회에 부의 유업이 주어질 것을 말하는 구절이기도 하다. 페트라 주석이 이 부분을 잘 정리하고 있다. "여기 '바다의 부'는 '하몬 얌'인데, ‘하몬’은 ‘군중’(13:4; 단 10:6), '많은 군대'(삿 4:7; 단 11:11-13), '많은 물'(렘 10:13; 51:16), '큰 재'(시 37:16; 전 5:9) 등을 뜻하며 '얌'은 바닷가에 사는 백성들을 뜻하는데 바로 이어지는 구절 '열방의 재물'이 본문의 동의적 병행구임을 고려할 때 '하몬 얌'은 '이방인들의 재물'로 번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포로 귀환 시 이방의 재물이 지원될 것을 시사함과 동시에(스 1:6) 메시야의 통치가 시작되면 이방인의 소유물들이 시온, 곧 교회에게 바쳐짐을 예언한 것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땅의 재물이 기록한 용도에 사용되어질 것이라는 말이다."

이어지는 구절들이 이 점을 더 잘 보여주고 있다. 당연히 우리는 이런 구절들을 읽을 때는 그 당시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6허다한 낙타, 미디안과 에바의 어린 낙타가 네 가운데에 가득할 것이며 스바 사람들은 다 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할 것이며 7게달의 양 무리는 다 네게로 모일 것이요 느바욧의 숫양은 네게 공급되고 내 제단에 올라 기꺼이 받음이 되리니 내가 내 영광의 집을 영화롭게 하리라"(사 60:6-7). 특히 17절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금을 가지고 놋을 대신하며 은을 가지고 철을 대신하며 놋으로 나무를 대신하며 철로 돌을 대신하며 화평을 세워 관원으로 삼으며 공의를 세워 감독으로 삼으리니"(사 60:17). 이 구절에 대해서 다시 페트라 주석은 이렇게 말한다. "여기서 이사야가 비유로 들고 있는 물질적 풍요는 솔로몬 시대의 그것을 연상시킨다(왕상 10:21-27). 본 구절의 해석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으나 다음 두 가지가 무난하겠다. (1) 새로이 회복될 시온의 영적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물질적 번영과 아름다움에 비유한 것이다. (2) 다가올 메시야의 시대에는 모든 것이 더 나은 것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사실 교회 역사를 살펴볼 때 구원의 복음이 들어간 지역은 대체로 정치, 경제, 문화, 그 외 모든 분야에 있어서 발전하고 복된 곳이 되었다."

그러니까 이 말은 우리가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살 때 모두 다 부자가 된다는 말은 아니다. 예수님의 12 제자들의 삶을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한 가지는 오직 그리스도의 터 위에 세워진 신약의 교회 위에 약속하신 하나님의 유업 중 하나는 부의 유업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지난 2천년의 세계 역사를 살펴보면, 그것이 얼마나 사실인가를 분명하게 볼 수 있다. 그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들어가서 꽃을 피운 나라마다 부의 유업이 주어졌다. 오늘날도 모든 기독교인의 2/3 정도가 중산층 이상이라고 한다. 그 말은 부자들이 예수님을 믿는다는 말이 아니라,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부의 유업을 주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에서도 약간 나누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그 짧은 기간 동안에 세계의 최빈국 중 하나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된 것은 하나님께서 복음으로 인하여 우리나라에 주신 하나님의 유업이었다고 믿는다. 1955년 우리나라의 GNP(1인당 국민소득)는 60달러 정도에 불과했다. 그리고 1963년까지도 우리나라의 GNP는 불과 104달러였다. 1인당 일 년 동안 번 돈이 겨우 10만원 남짓이었다니 한 번 생각해 보라. 그런 나라가 오늘날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이 되었다. 오늘날 우리는 여러 가지 면에서 침체되어 있다. 그러나 나는 한국교회가 십자가의 복음으로 돌이킬 때, 교회가 회복되어지고, 하나님의 부흥과 열방의 유업이 다시 주어질 뿐 아니라, 부의 유업도 우리나라에 더욱 놀랍게 주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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