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북 정상이 발표한 9·19 평양공동선언이 1주년을 맞았다. 평화통일연대는 한반도 전문가인 조성렬 박사를 초청해 최근 교착 국면에 빠진 남북, 북미 관계의 해법을 모색했다.
 
 ▲19일 연세대학교에서 평화통일연대 월례세미나가 열렸다. 사진은 '남북·북미 정상 간 합의, 지켜지고 있나?'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중인 한반도 전문가 조성렬 박사. ⓒ데일리굿뉴스

9·19 평양선언 1주년, 남북·북미 관계 점검

조 박사는 급물살을 타고 있는 북미 간 대화 재개를 앞두고 “연내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을 타결하려면 미국과 북한 모두 셈법을 바꾸고 양보하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비핵화의 대상과 범위를 확정 지어 불확실성을 없애야 한다"며 "북한도 어느 시점에 과거 핵의 포괄적 신고를 할 수 있는지 조건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실무협상에 앞서 트럼프대통령을 직접 만나고, 대북 특사나 번개회동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할 수 있다면 한반도 비핵화에 큰 진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3일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24일에는 유엔 총회 연설이 예정돼 있다. 조 박사는 “그냥 미국에 갈 것이 아니라 북미 입장과 협상에 대한 분명한 대안을 가지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은주 평통연대 사무총장은 "올해는 한반도 평화 정착의 계기가 마련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해"라며 "평통연대가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의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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