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영수증 발행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 영수증을 보다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고, 종이 영수증 발행으로 인한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 비용 절감 등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다.
 
 ▲최근 전자 영수증 발행이 활성화되면서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 종이 영수증의 폐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사진제공=연합뉴스)
 
간단하게 확인하고 환경까지 지킬 수 있어

정부가 지난 6월 '영수증 발급을 꼭 종이로 할 필요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전자 영수증 서비스가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정부 부처도 종이 영수증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업계의 부담을 줄이는 등 종이 영수증 폐해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최근 환경부(장관 조명래)·기획재정부(장관 홍남기)·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등 3개 부처는 갤러리아백화점, 농협하나로유통,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 13개 대형유통업체와 '종이영수증 없애기' 협약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카드 영수증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카드 영수증을 전자로 발급하는 핀테크 기업 '언레스'가 지난 1월 시작한 전자 영수증 서비스는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약 12만 명을 확보했다. 
 
또 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 등 국내 주요 카드사들이 서비스에 대거 참여하면서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통해 카카오페이 화면에 들어가서 카테고리 상단 세 번째 메뉴인 영수증을 클릭하면 신청할 수 있다. 영수증 서비스 관련에 동의하면 카드 사용 내역을 비롯해 모든 지출 내역을 카카오맵에 연동해 지도로도 확인할 수 있다. 
 
정부에 따르면 연간 영수증을 발행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119억 원에 이른다. 쓰레기 배출량은 1,079톤에 달한다. 종이 영수증을 만드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CO2)도 2,641톤가량이다. 이는 20년산 소나무 94만 3,119그루를 심어야 줄일 수 있는 양이다.
 
카카오톡 영수증 서비스 등 전자 영수증 발행의 활성화를 통해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 종이 영수증의 폐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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