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속에서도 교회 사명 멈추지 않는 섬마을 교회

예배드리는 모두에게 열려있는 백령은총교회

최로이 기자(vvfhdl@goodtv.co.kr)

등록일:2019-08-21 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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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는 흔히 군사적 요충지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정학적 특성 때문에 일찍이 교회가 세워지며 한국의 초기 기독교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곳이기도 하다. 100년 전 선교사들처럼 10여 년 전 섬마을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며 성도들을 섬기는 교회를 찾아가 봤다.
 
 ▲인천 옹진군 백령면 연화리에 있는 백령은총교회 ⓒ데일리굿뉴스

교회 운영 어려움에도 예배당 무료 제공
 
백령도는 인천항에서 뱃길로 4시간 거리에 있는 우리나라 최북단 섬이다. 백령도 연화리에 있는 백령은총교회는 성도들은 물론 주민들과 여행객 등 누구나 함께 모여 기도하고 예배드릴 수 있는 곳이다.
 
백령은총교회는 9년 전 '꿈을이룬수양관'에서 시작됐다. 담임 이주열 목사는 "처음에는 섬 주민들이나 방문객들이 모여서 기도하고 예배드릴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은퇴 목회자나 상처 받고 오갈 데 없는 사람들과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며 복음의 사명도 감당하려는 목적으로 수양관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리 잡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넉넉지 않은 형편이었기에 비닐하우스를 꾸며 예배를 드렸다. 그러다 보니 방음이 제대로 되지 않아 찬양 소리가 시끄럽다는 등 민원이 접수되며 예배처를 떠나야 했다. 그렇게 비닐하우스나 가건물 또는 사택으로 옮기기를 5차례나 반복했다.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세운 꿈을이룬수양관 ⓒ데일리굿뉴스

그러던 중 2015년, 한 교인이 제공한 부지와 건축헌금을 통해 여섯 번째 성전으로 지금의 백령은총교회를 지을 수 있었다. 입당 후에는 기존 성도와 주민, 국군장병들까지 모여 스무 명 가량이 함께 예배를 드렸다.
 
하지만 고난은 끝이 아니었다. 이듬해 헌당했던 교인의 변심으로 교회 소유권 분쟁이 시작됐다. 어수선한 상황에 교인들은 하나둘 떠나갔다. 여전히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교회 운영이 어떻게 될지도 불투명한 상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 목사와 남은 성도들은 더욱더 뜨겁게 기도와 찬양을 드린다. 주일 오전?오후 예배, 수요예배, 금요기도회와 새벽기도는 물론 매일 오후 2시 특별 기도회를 열고 있다. 또한 세워진 첫 마음 그대로 기도회나 부흥 집회를 위해 예배당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6월에는 선교단체 '한민족고구마나눔운동본부'에서 여름 수련회를 다녀가기도 했다.
 
이 목사는 "모든 문제는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라 믿고 저는 하나님 종으로서 충성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곳에 찾아와 기도하고 예배드리는 사람들이 마음의 평안을 누릴 수 있는 성전으로 백령은총교회가 쓰임 받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기도하는 백령은총교회 담임 이주열 목사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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